다단계 탈출.ssul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다단계 탈출.ssul

링크맵 0 1,890 2020.03.18 03:53
출처디시인사이드 자랑갤 - 광개토대마왕 님 작성

친구가 자기 알바하는데 사람 모자란다고 너 할생각 있냐고 함

 

난 곧 개강이라 2주밖에 못한다고 괜찮냐고 함

 

괜찮다고 함

 

 

 

그래서 어제 친구 만나러 ㄱㄱ

 

 

 

 

친구 1시에 암사역인가에서 만나고, 친구랑 밥먹고.... 친구가 배터리 없다고 해서 친구한테 폰 빌려주고 친구가 폰 가지고 있음

 

(씨발 이건 사소한 이야기라서 안적으려고 했는데 다른분들 경험담 보니까 씨발 이것도 다른사람들도 고대로 당했네? 

이것도 레퍼토리 중 하나라네? 경험담 보는 도중 레알 소름 쭉 끼침)

 

 

 

 

 

 

 

친구랑 무슨 팀장이랑 만나서 ㄱㄱ

 

 

내가 듣기로는 무슨 공장에서 힘쓰는 일 아르바이트랬는데 왠 이상한 회사같은 건물로 들어가네?

(방위산업체 공장 2년 2개월 한 경력, 그 공장에서 일손 모자랄때마다 알바뛰러 간 경력, 다른 공장에서 또 노가다 알바 뛴 경험 등등 

왠지 모르게 공장 노가다 알바를 많이 뛴 경력때문에 공장이라고 해서 믿고 갔었던 상태였음)

 

 

 

 

 

 

 

 

 

 

 

들어갔는데 뭐 공장은 없고 왠 사람들만 존나 많이 있음

 

 

막 사람들이 와 반가워요 XX(내 친구) 씨 친구분이구나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존나 거의 1시간 동안 몰려와서 막 인사하고 악수하고 별 희한하고 쓰잘대기 없는 이야기들 다 함

 

 

이거 분위기가 존내 수상쩍네? 공장에 일하러 왔으면 

일 설명해주고 일당이랑 근무시간 같은거 설명해주고 일이나 시킬것이지 뭐야 이거?

 

문득 피를 마시는 새 에서 본 "가장 많은 것을 주려는 사람은 가장 많은 것을 가져가려는 사람이다" 라는 말이 떠오름

 

 

씨발 이거 나 낚인거 아녀? 다단계 같은거에?

 

 

 

 

 

 

 

 

 

 

 

 

그렇게 정신 쏙 빼놓고 왠 어떤 한명이 와서 종이같은거 주고 우리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막 설명함

 

후진국 유통구조가 어떻고 우리회사는 선진국 유통구조고 어떻고 저쩌고

 

 

이쯤에서 감잡음. 아니 회사 처음들어올때부터 수상했는데 이때 딱 확신을 함

 

 

 

 

 

 

 

다단계네 ㅅㅂ

 

 

 

 

 

 

그리고서는 뭐 이 여자가 갑자기

 

"저희 회사의 방식을 '다중 네트워크 판매방식' 이라고 하는데요, 이걸 세글자로 줄이면 뭔지 아세요?"

 

 

 

 

 

씨발 다단계지 뭐긴 뭐야. 3글자는 다단계, 4글자는 피라미드. 2글자는 사기. 이 개 씨발 새끼들아

 

 

 

 

나는 이때부터 '아, 모르는척 대충 네네 해주고 어울려주는 척 하다가 기회봐서 튀어야겠다' 라고 결심을 굳힌상태.

 

 

 

내 핸드폰은 친구놈이, 내가 가져온 짐들은 그놈들이 자기들이 들어준다고 가져가서는 그대로 뛰쳐나올수는 없는 상태였음. 

사람도 존나 많은데 뛰쳐나가려다 혹시 모르지만 막 감금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그래서 뭐 '다단계지 뭐긴 뭐야 이 씨발년아' 라고 막 따지지는 못하고 "다중 네트워크 판매방식 이요? 음.... 다중식인가? ㅎㅎㅎ"

 

 

대충 이렇게 어리버리 떨면서 맞춰줌

 

왠지 "이거 다단계지" 혹은 "나 집에갈래" 라는 소리가 내 입밖으로 튀어나오는 순간 존나 돌변해서 막 감금할지도 모른다는 생각했음.

 

 

 

 

 

 

 

 

 

-아하하하하, 여기 그런거 같은거 아니죠?

-오호호호호, 네, 물론 그런거 같은거 아니지요. 참 우리 회사를 뭘로 보시고

-아하하하하, 그렇군요. 네.

 

 

대충 머리속으로 위와 같은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에이 다중식이 아니라요. 다단계라고 해요. 다. 단. 계"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단계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다단계 맞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단계가 자기입으로 다단계래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 씨발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해버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단계라고 자기 입으로 직접 말해버렸다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씨발, 요즘 다단계는 자기들이 다단계라고 존나 떳떳히 밝히네? 개쇼크받았음.

 

 

 

존나 어이없어서 어버버버버버

 

 

다단계가 사실 나쁜게 아닌데 일부 나쁜 사례때문에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그래요.

 

아, 네, 네, 그러시군여. 아, 네.

 

 

 

 

 

뭐 대충 이렇게 맞춰주다가

 

 

 

 

내가 좀 친구 늦게 만났기에 거기에서 회사일 끝.

 

 

 

 

 

 

 

 

 

무슨 이런일 다같이 하는 자취방인지 뭔지로 이동해서 거기서 잔다기에 거기로 이동

 

 

 

 

 

저기 제 가방이랑 짐은여? 야, 내 핸드폰은? 

(씨발 가방이랑 핸폰 돌려주는 순간 들고 존나 길거리로 튀어야지)

 

 

 

 

 

 

아 그거 미리 자취방으로 보내놨대. 가자가자.

 

 

 

어? 어, 알았어

 

 

 

 

 

 

 

 

 

 

 

 

 

 

어머나 씨발

 

 

 

 

 

 

 

 

 

 

 

자취방으로 이동

 

 

완전 돼지우리 존나 좁은 방에 남캐새끼들 10명 넘게 서식중

 

우엑

 

 

거기서 대충 무뇌아처럼 굴면서 퍼덕퍼덕 낚인척 존나 막 카드놀이하고 같이 철권하고 그러면서 어울리고 놈

 

 

그리고 존나 저녁같지도 않은 저녁 먹고

 

 

 

와, 카드게임 꼴등 벌칙으로 왜 물을 먹이나 했더니

 

 

 

"꼴등했으면 원샷! 자, 드세요. 네, 쭈우우우욱 드세요. 아유 잘 마시네"

 

 

 

하길래 '씨, 씨발, 이거 다단계가 아니라 장기밀매단 아녀? 여따가 수면제 탄거 아냐 씨발????'

 

 

 

이렇게 속으로 식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 저녁밥이 존나 좃같아서 물로 배 채우기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뭐 저녁먹고 갑자기 사람들이 뭐 카오스하자고 나가자고 하대

 

 

당연한 소리지만 내 가방은 없음. 내 핸드폰도 지갑도 아무것도 없음

 

 

 

 

"아우, 제꺼 가방이랑 핸드폰은요?"

 

 

"아, 그게 아직 짐이 도착 안했네염. 있다가 올꺼에요. 가죠"

 

 

 

 

아.......이 씨발놈들이 니들이 무슨 택배 뺑뺑이 돌리는것도 아니고 장난하냐

 

 

뭐 지갑없이 정처없이 해메일 수도 없고 일단 말 들어주자 싶어서 카오스하러 나감

 

 

 

 

 

 

 

 

 

 

 

 

 

 

병신들 존나 못하대.

 

 

 

 

 

 

 

 

 

 

 

 

 

그리고 술마시러감

 

 

당연한 얘기지만 난 지갑이 없는 고로 술값이랑 피씨방비는 걔들이 다 내줌. 아이구 고마우셔라

 

 

술마시면서 별 지랄지랄 사소한 이야기들을 다함.

 

 

난 술마시면서 '지금쯤이면 저기에 짐 왔겠지? 그러면 바로... 는 솔직히 힘들것 같고, 

그래, 방에 가면 새벽 4시까지 잠 안자고 뻐팅기고 있다가 몰래 한밤중에 가방이랑 다 들고 존나 튀자. 

지하철 버스 다 끊기겠지만 일단 택시타고 적당히 멀리가서 찜질방에서 밤새고 내일 아침 일찍 집으로....' 라고 계획짜는중.

 

 

 

 

 

 

 

 

 

 

 

술마시고 자취방 도착

 

 

 

 

 

 

 

 

 

 

 

 

와 내 가방이랑 지갑 핸드폰 왔다 시발!!!

 

 

 

존나 반가운거 간신히 자제하구서 음음. 쿨하고 쉬크하게 가방에서 핸드폰이랑 지갑 확인함. 

 

 

 

 

 

 

 

그리고 대충 샤워하고 존나 남캐새끼들 13~14 이서 존나 좁은 방에 꾸역꾸역 들어가서 쳐잠

 

 

 

존나 방이 좁아서 방에는 가방 못들고 들어가고 밖에 방의 그 복도쯤에 가방 냅둠

 

 

뭐 오줌싸러 나가는척 방에서 나가서 슬쩍 들고 ㅌㅌㅌㅌ 하면 되겠지.

 

 

 

 

 

 

 

 

 

 

 

 

나는 잠이 안옴

 

 

시발 술마셔서 골아떨어지는거 아냐? 하고 존나 걱정했는데

 

 

시발 골아떨어지기는 커녕 잠이 안오는걸 걱정해야 할 판이더라. 

 

존나 심장이 두근두근 거려서 잠을 잘수 있어야지 시발 존나 좁아서 내 옆에 어떤놈이 딱 붙어자는데 

시발 심장뛰는소리 들키는거 아닐까 생각될정도로 존나 긴장됨.

 

 

 

 

 

 

 

 

 

 

 

 

 

 

그리고 새벽 한 3시쯤 됬으려나. 

 

 

대충 일어나서 돼지새끼들 존나 쳐자고 있는 방에서 밖으로 나왔다. 

 

 

 

복도 하나에 방, 출구, 화장실 다 이어져있어서

 

 

화장실 가는척 복도로 나와서 복도에 놓인 가방들고 출구로 ㅌㅌ 할 생각이었는데

 

 

 

 

 

 

 

 

 

 

 

 

 

 

 

 

 

 

씨발

 

 

 

 

 

 

 

 

복도에서 그 중간관리직쯤 되는새끼들이 거기에 이불깔고 누워서 자고있더라

 

 

 

그리고 나 나오자마자 딱 깨가지고 "어, 광개씨, 뭐하세요?"

 

 

 

와 레알 소름 쫙

 

 

 

 

 

 

 

"아유 맥주를 먹었더니 오줌이 좀 마려워서"

 

 

"ㅎㅎㅎ 네 다녀오세요"

 

 

 

 

 

 

 

 

 

 

아, 아놔 씨발

 

 

 

 

 

 

 

안되겠다, 다른 방법으로 튀어야겠다

 

 

하고 가방이라도 어디있는지 봐두려고 나름대로 자연스럽게 휘적휘적 둘러봤는데 

 

 

 

 

 

 

 

 

어?

 

 

 

 

 

 

 

 

 

내가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개새끼들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오줌싸고 들어와서

 

 

방에 들어와서 존나게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생각했다.

 

 

 

씨발, 이거 확실한거지? 이거 집에 못가게 수작부리는 거지 이거? 

존나 처음엔 가방 뺑뺑이 가지고 뭐 그런 의심까지는 하기 힘든거 아닌가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는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레알 소름돋았어 씨발

 

 

 

 

 

 

저, 전략을 수정하자. 덜덜덜덜덜덜

 

 

 

 

 

 

 

씨발 가방 포기하고 그냥 튈까? 

 

 

아니야 핸드폰하고 지갑만 있어봐도 어떻게 할텐데 완전 봉쇄당한 상태에서는 이거 답이없네....

 

 

 

 

 

 

 

 

 

 

 

 

 

 

1.

 

"저기, 설명들어봤는데 그냥 적성에 안맞는것 같아서 안할래염. 갈래염. ㅂㅂ2"

 

이러고 당당하게 나갈까?

 

 

 

 

 

 

 

 

2.

 

"아빠에게 전화해서 다단계에서 잘 일하고 있다고 그랬더니 

아빠가 빨리 안돌아오면 이쪽으로 쳐들어온다고 그러셔떠염 데헷☆ 

그럼 가볼께염 안녕히 계세염" 

 

 

하고 아침에 그렇게 말하고 나올까?

 

 

 

 

 

 

 

 

 

어느쪽으로 생각해봐도 답이 안나오데

 

 

 

 

 

 

1. 당당하게 안한다고 말하고 나오는 경우

 

 

TV 에서 어떤 연예인이 끌려갔던 경험담을 들었는데, 나간다고 안한다고 그래도 끝까지 존나 절대로 안보내준다고 함. 

아 선생님 이러시면 안됩니다. 들어보시면 좋다니까요? 이러면서 안보내준다고 함.

 

 

그걸 되새겨보면서 생각해보니 씨발 내 친구한테 아까 저녁때쯤에 PC 방에서 "야 정확히 뭐하는거냐?" 하고 물어봤더니 

"아 들어보면 알꺼야. 내일 세미나 한다고 했잖아. 내가 너 억지로 붙잡는것도 아니고 들어보고 결정해 ㅎㅎㅎ" "아 그래 알았어 ㅎㅎㅎ"

 

 

거기서 더 깊게 "말 흐리지 말고 정확히 뭐하는 거라고 대라고 씹쌩큐야" 하고 싶었지만 

참은게 지금 생각해보면 다행이라고 생각됨. 

 

 

연예인의 경험담. 내 친구의 말 흐리기를 종합해보면 아무튼 그 무슨 세미나를 들어보면 결판이 나는 모양이다. 

세뇌시킬 자신이 있다는 거겠지. 뭐 네이버 지식즐에 찾아보니 일반인이 세뇌당할 확률이 70~80% 정도 된다던데. 

90% 라는 놈도 있지만 그건 좀 구라같고. 아무튼 그렇게 그 세뇌에 자신을 가지고 있는가보다 싶었다. 

아마 저들의 수법은 그렇게 대충 말 흐리고 시간끌면서 "세미나 한번 들어보고 결정하세염 데헷" 이게 주무기인가보다. 

대체 얼마나 강력한 세뇌기에?

 

 

 

안한다고 나간다고 지랄해도 저 연예인 경험담처럼 "에이 왜이러세요 세미나 들어보세요 들어보세요" 라고 하면서, 

경찰에 꼬투리 안잡히게 대놓고 안보내준다고 협박하는것도 아니고,들어보시고 결정하세요 라는 식으로 나가면서 

무조건 세미나부터 듣도록 권유하고 권유하고 계속해서 권유하면서 세뇌될때까지 절대로 놔주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와 시발 이 무슨 예수믿으세요 교회 한번 나와보세요 하는 사이비 개독들도 아니고? 시발???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입장을 정리했다.

 

 

말로는 통하지 않는다. 무조건 들어보세요 하면서 안보내줄 것이다. 

 

힘으로 돌파도 안된다. 

낮에 봤던 시발 떡대새끼가 입구에 서있기만 해도 나는 절대로 나가지 못할것이다. 

내가 존나 나가려고 지랄해도 입구만 막고 서있으면서 존나 싱글싱글 웃으면서 "에이 들어보세요 들어보세요" 이렇게 권유만 하겠지. 

억지로 패거나 감금하거나 하지도 않고. 시발 약아빠진 새끼들

 

 

경찰을 부르면 될까나? 솔직히 이게 끌리던건 사실이지만 핸드폰은 내 손에 없다. 

시발 핸드폰 울리면 시끄럽다고 방에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고 복도 가운데에 다같이 모아서 보관하던데 시발. 

 

 

(내가 직접 생각하진 못했지만, 다른분들 경험담을 보니 -막 교대로 따라다니면서 감시했다.- 라는 말을 보니까 

지금생각해보니 수긍이 간다. 아마 전화 못하게 하려는 거겠지. 

시발 어쩐지 샤워까지 2명이서 동시에 하라고 하더라)

 

 

 

 

 

 

씨발! 안보내줘! 이거 감금이야! 경찰부른다! 하면서 꼬장을 부려볼까? 이건 솔직히 너무나도 위험하다.

 

 

 

그리고 이곳은 아마 세뇌시킬 자들을 데려오는 합숙캠프. 

차라리 여기 있는 모든 인간들이 다 나를 등쳐먹으려고 짠 상태라면 먹힐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 보니까 나처럼 오늘 처음온 분들도 2분인간 3분 계시더라. 

아마 난동을 피우면 다른 사람들에게 악영향이 갈 것을 우려해

진짜 몰래 독방같은곳으로 끌고가 두들겨 팰 수도 있다는 생각이 미쳤다. 

씨발, 경찰부른다고 난동피우는 것도 안되겠네.

 

 

 

 

 

 

 

 

2번. 아빠가 오랬어염 다단계랑 놀지 말래떠염 안들어오면 경찰에 신고하고 쳐들어 온댔어염 하고 가버릴까? 

 

 

솔직히 이게 끌렸지만..... 아무래도 가능성이 너무 낮았다. 

아니, 사실 내 내뇌망상에 가깝다. 그런 방법으로는 집에 못간다.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입장을 정리했다.

 

 

말하는것도 안된다. 설득도 안된다. 애원도 안된다. 

저들은 "세뇌" 라는 강력한 한방을 믿고있다. 

말로 좋게좋게는 절대로 빠져나갈수 없을 터. 한번만 들어보세요 라고 막겠지. 

 

 

 

 

 

'다단계랑은 절대로 말을 말자. 

다단계랑 할 대화, 다단계에 대해 할 생각, 다단계와 할 타협의 여지 따위는 절대로 없는거다. 

한번만, 잠깐만, 이런 망설임이나 타협책, 중간안 따위 없다. 그냥 존나 쌩까고 기회봐서 튀는거다. 

좋은 말로는 절대로 못빠져나간다'

 

 

 

 

 

기회봐서 그냥 존내 튀어야겠다.

 

 

 

 

 

 

 

 

 

 

 

 

 

 

 

어디보자.... 아침에 일어나서 봐서 사람 없을때 가방 들고 신발재빨리 신고 "안녕히계세요!" 라고 외치면서 존나 뛰쳐나가?

 

 

....시발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정신차려라. 정신차려. 시발;;;

 

 

 

이러다가 아침이 왔다.

 

 

 

 

 

솔직히 말로는 절대 안보내주고, 튀는것도 힘들고, 아무리 계획을 짜려고 해도 막막했다. 

 

 

 

 

그냥 밤새도록 마음속으로 

 

 

 

'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

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

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

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

 

 

라고 존나게 중얼거리면서 마음을 다지는 것 밖에는 할 것이 없었다. 

 

 

 

 

 

 

 

 

 

 

 

 

 

 

 

 

이제 아침

 

 

일어났다. 사람들이 존나 많았다. 가방은 보이지도 않는다. 시발 좃ㅋ망ㅋ

 

 

절대로 이대로 그냥 뛰쳐나가는건 못한다. 100% 잡힌다.

 

 

 

 

 

 

 

"이제 회사가서 세미나 들을꺼야 ㅎㅎ"

 

 

"ㅇㅇ 그래 기대된다 ㅎㅎ"

 

 

"ㅎㅎ"

 

 

'ㅎㅎㅎㅎㅎㅎ...........ㅅㅂ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중 그나마 말이 통할 나를 끌고온 개새끼 친구에게 말했다.

 

 

 

 

 

 

"야 나 회사가는데 지갑이랑 핸드폰좀"

 

 

"ㅇㅇ 알았어 갔다줄께"

 

 

 

 

 

 

 

 

 

 

갔다줄께?

 

 

 

 

 

 

 

 

 

 

 

 

 

 

와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복도에서 자는 중간관리직들 말고, 더 높은 중간관리직들 자는 작은 방이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로 들어가서는 내 휴대폰이랑 지갑을 들고 나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가방이 거기있었던 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지갑이랑 휴대폰 챙긴걸로 만족하자. 가방아 안녕. 그동안 고생 많았어. 

그 속에 들어있던 내 갈아입을 옷들이랑 속옷이랑 수건들도 안녕. 안녕. 영원히 이별이로구나. 

너희들을 구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안녕. 안녕.

 

 

어차피 공장에서 일하는줄 알고 반팔티랑 반바지 2개씩이랑 속옷 수건 이딴거 밖에 없으니 과감히 포기하자. 

근데 저 가방 나 가방 없어서 내동생꺼 가져온건데 ㅅㅂ 

 

 

 

 

 

 

 

아무튼 그렇게 출근

 

 

핸드폰 지갑도 챙겼겠다 탈출할 기회만 노리고 있었는데

 

 

안되겠다

 

 

자취방부터 회사까지 밀착감시

 

 

시바

 

 

거기다가 비까지오니까 우산 2명이서 1개씩 쓰면서 붙어다니니까 길거리에서 튀는 짓은 못하겠다.

 

 

사람많은 큰거리에서 씨발 살려주세요! 라고 소리칠까 했는데

 

 

어제 왔던 큰길이랑은 다른 작은 길이 있더라. 회사-자취방 으로 통하는 작은 골목길

 

 

와 시발 이새끼들 개쩌는데?

 

 

 

 

 

 

 

 

 

 

 

 

 

 

 

 

아무튼 출근

 

 

 

오늘 강연 3개 듣는다고 함

 

1번째 제품설명회

 

점심식사

 

2번째 다중 네트워크 마케팅 (다단계) 에 대하여

 

3번째 골든마스터 (성공한 케이스) 모시고 특별강연

 

 

 

 

 

 

와 씨발 인터넷에서 본 다단계랑 똑같에 ㅋㅋㅋㅋㅋㅋㅋㅋ 레알 소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대충 점심먹을때 빠져나가기로 작정하고

 

 

1번째 제품설명회를 일단 들었다.

 

 

 

 

 

 

 

 

 

 

 

대충 이것저것 설명하고

 

 

 

그리고 무슨 우리 회사의 사훈을 가르쳐준대네

 

 

 

봤다.

 

 

 

보니까 ∑X^n +1

 

 

중요하다고 받아적으란다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곱거듭?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놈들 드디어 본색을 보여주는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그림을 그리면서 설명해주는데

 

 

n=1 n=2 n=3 n=4

 

 

이렇게 위에 적어놓고 밑에다 그림 그리는데 

 

 

왼쪽이 최초의 한명, 오른쪽으로 가면서 점점 새끼치면서

 

 

 

 

 

 

 

 

 

 

 

 

오른쪽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형태의 도형을 그리더라.

 

 

 

 

 

 

 

 

 

 

 

 

 

 

 

 

 

 

 

 

 

 

 

 

 

 

 

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피라미드 등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 피라미드는 위에서 아래로 새끼치면서 ▲ 이렇게 되는데

 

 

그거는 사람들이 다들 안다고 생각했는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옆으로 새끼를 치더라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이 씨발놈들아 내가 그렇게 빙다리핫바지개호구로 보였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 저 피라미드를 못알아 볼꺼라고 생각했어?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본격적으로 본색을 드러내는구나

 

 

 

 

 

 

 

어제 대놓고 "네, 저희는 다단계에요" 이지랄 칠때부터 어이없었는데

 

 

오늘 저렇게 그 소문으로만 듣던 

 

 

피ㅋㅋㅋㅋㅋㅋㅋㅋ

라ㅋㅋㅋㅋㅋㅋㅋㅋ

미ㅋㅋㅋㅋㅋㅋㅋㅋ

드ㅋㅋㅋㅋㅋㅋㅋㅋ

 

 

를 눈앞에서 직접 보니까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분 존나 상큼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머리속으로 

 

"다단계를 정지합니다. 정지하겠습니다. 어 앙대잖아? 어 정지가 앙대"

 

 

이런 BGM 이 흘러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본격적으로 본색을 드러내는구나 이 새끼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앙대잖아! 이건 미친짓이야. 난 여기서 빠져나가야겠어! 아이고 맙소사 우린 이제 죽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격적으로 머리에 위험신호가 울리기 시작했다

 

 

이거 당장 빠져나가지 않으면 진짜 좃되겠다는 예감이 팍팍

 

 

 

 

 

 

 

 

 

 

 

아무튼 아름다운 ◀ 피라미드와 함께 오전강연 끝나고

 

 

 

점심시간

 

 

제발 방으로 가서 먹지 마라, 사람들 많이 가지 마라, 제발, 화장실이 밖에 있는 곳으로 가라. 제발. 제발. 제발!!!!!!!!!!!

 

 

 

 

"순대국 먹으러 갈까요?"

 

 

"아우 좋죠"

 

 

 

 

 

나랑 내 친구랑 내 친구 윗대가리 이렇게 딱 3명이서! 아싸! 나이스!!

 

 

순대국집엘 갔어

 

 

내부에 보니까 화장실은 이쪽입니다 하는 간판같은건 안보였어

 

 

아싸 브라보 오 씨발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화장실간다고 그러고 나가서 존나게 뛰어서 택시를 잡아타고 도망친다

 

 

머리속으로 수십번을 상황을 그렸어

 

 

 

 

 

 

 

 

이거 아니면 솔직히 오늘안에 빠져나갈 방법은 없다고 봐야지. 

 

 

그리고 오후에는 세뇌성공률 80% 를 자랑한다는 공포의 본격_다단계로_한달에_1천만원_버는법.txt 강의가 기다리고 있고.

 

 

 

 

 

 

 

 

 

 

 

 

 

순대국을 시켰어

 

 

노가리를 깟어

 

 

기다렸어

 

 

지금 화장실 간다그러면 따라올것 같아서. 왠지 확신에 가깝게 느꼈어. 진짜. 100% 따라온다. 분명. 이렇게

 

 

순대국이 나왔어

 

 

 

열심히 맛있게 먹었어 

 

 

먹으면서도 존나 노가리를 깟어

 

 

나는 대충 순대랑 내장만 다 골라 먹었어

 

 

친구랑 윗대가리 보니까 아직 반 이상 남아있었어

 

 

 

 

 

 

 

자, 지금, 지금이다, 지금이다, 지금이다, 지금이다, 지금이다.

 

 

화장실아 제발 부탁이니 밖에 있어라 쫌 제발 응?

 

 

 

 

 

 

 

 

 

 

 

 

"아줌마, 화장실 어디에 있어요?"

 

 

"저기 바깥으로 나가서 왼쪽에 바로 있어요"

 

 

 

 

 

 

 

 

 

 

 

 

 

 

 

오오오오오오오

 

 

씨발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이렇게 오늘 당신의 자녀 한명을 구해주시는군여

 

 

앞으로 교회 빼먹지 말고 착실하게 나갈께요

 

 

 

 

 

 

 

 

 

 

 

입꼬리 존나게 올라가는걸 제대로 숨기지도 못한채 급하게

 

 

"저 화장실좀 갔다올께요"

 

 

일어나서 나갔어

 

 

"어 큰거 보러 가세요?"

 

 

"아 저기 거시기 어제 맥주땜에 설사가 어쩌구 저쩌구"

 

 

이쯤에서 막 문을 나서고 있었기 때문에 막 존나 떨리면서 말이 어버버버버버버버버버버

 

 

일단 화장실 쪽으로 평범하게 걸어서 이동

 

 

 

 

 

 

 

 

 

그리고

 

 

 

 

 

 

 

 

 

 

 

 

 

 

 

씨발 뛰어!!!!!!!!!!!!!

 

 

 

 

 

 

 

 

 

 

 

 

존나 뛰었어.

 

 

 

 

 

 

 

 

존나

 

 

 

 

 

 

 

 

 

진짜 존나

 

 

 

 

 

 

 

 

 

 

 

 

 

 

 

 

 

그리고 택시를 잡아탔어

 

 

 

벌벌버럴버러벌벌버럽벌벌벌 떨면서

 

 

"아, 아저씨, 저기, 여기 가까운 지하철역, 아니, 잠실역, 잠실역으로, 가, 가주세요,

 

 

"네 알았어요~"

 

 

 

 

 

 

 

 

 

 

 

 

 

 

 

 

 

 

비가와서 차가 막혔어

 

 

 

 

아 씨발......... 신이시여 제발 쫌

 

 

 

 

 

 

 

 

 

 

 

 

 

 

 

 

 

"저기 암사역에 내려드릴까요?"

 

 

"네? 암사역이요?"

 

 

"네, 차가 막히네요. 암사역은 여기 바로 옆에인데, 거기 가서 지하철 타고 가시는게 좋겠네요"

 

 

 

 

아저씨, 존나 친절하시네요

 

 

 

굼벵이 같이 기어가는 택시를 보면서 마음속으로 존나 피눈물을 흘리고 있던 차, 그냥 그래버릴까 생각했다가

 

 

 

 

 

 

처음에 친구가 나를 '암사역' 으로 불러냈다는걸 생각했어

 

 

 

 

 

 

안돼

 

 

절대 안돼

 

 

혹시 나 나간거 눈치까고 나 잡으러 암사역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

 

 

 

 

 

그냥 잠실역으로 가자고 하려고 하는 찰나

 

 

'아직 살만하지 씹생큐야?' 

 

 

라고 신께서 직접 말씀하시는 듯

 

 

아예 신호에 걸려서 멈춰있는 택시. 그것도 하필 순대국밥집 근처에

 

 

 

 

 

 

 

 

 

 

 

 

 

 

 

아아아아아아아앍 씨발 신이시여 너 뒤질래요 진짜?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암사역? 잠실역? 암사역? 잠실역? 암사역? 잠실역?

 

 

 

 

 

 

 

 

 

 

 

"자, 잠실역이요"

 

 

"뭐 그럽시다. 급해보여서 추천해준건데 쩝..."

 

 

 

 

 

 

 

아저씨 진짜 존나게 친절하시네요. 죄송해염.

 

 

 

 

 

 

 

 

 

아무튼 그렇게 잠실역까치 도망쳐서 지하철을 기다림

 

 

 

 

 

 

씨발 지하철 오는데 존나 오래걸려. 난 그때까지 벌버러러버럽러벌벌벌벌버러럴

 

 

지하철에 타기만 하면 되. 타기만 하면 되. 타기만 하면 돼. 

 

혹시 지하철역까지 오진 않겠지만, 그것도 잠실역까지 오진 않겠지만

 

그래도, 지하철에 타기만 하면, 타기만 하면, 타기만 하면 내 승리야, 완전 탈출이야. 제발. 제발. 아 씨발 빨리와 좀!!!

 

 

 

 

 

 

 

 

 

결국 도착한 지하철

 

 

 

혹시 오진 안았겠지? 끝까지 뒤를 훔쳐보면서 마침내 탑승

 

 

 

 

 

 

 

 

 

 

 

 

 

 

 

 

 

 

 

 

그렇게 내 인생에서 제일 긴 20분간의 탈출극이 종료

 

 

동시에 내 인생에서 제일 스펙타클 매지컬☆리리컬 판타스틱 했던 내 24시간도 동시에 종료.

 

 

 

 

 

 

 

 

 

 

 

 

 

이렇게 돌아와서 다른 분이 올린 경험담에 달린 리플 보니까

 

 

 

 

 

 

 

 

그냥나오면 되지 왜 도망나옵니까? 웃긴사람들이네

 

 

ㅋㅋㅋ"그냥 나오면 되지ㅗ고?"ㅋㅋㅋ저도 달리고 택시타서 울고불고 실갱이하고ㅋㅋ

역까지 쫓아와서 역사로 도망오고 .. 경찰 동원해서 겨우 탈출했어요 

 

 

 

 

 

 

 

 

 

 

 

와 씨발. 역까지 쫓아와?

 

 

암사역 같으면 나 잡힐뻔? 

 

 

 

 

 

 

 

 

 

 

화아 씨발

 

 

 

아무튼 내 인생 최고의 24시간이 이렇게 끝.

 

 

 

 

 

 

 

 

 

 

 

 

 

 

내 친구는 어제랑 오늘 자전거여행 1주일 하면서 여자랑 이야기도 하고 

여행객들이랑 막 같이가고 그렇게 청춘영화 한편 찍고있을 동안

 

 

나는 시발 리얼범죄탈출도주스릴러액션영화 한편 찍고있었네 시발

 

 

 

 

 

 

 

 

 

 

 

 

 

 

 

 

아무튼 내 이야기는 여기까지.

 

 

 

 

 

 

 

 

 

 

 

 

──

 

 

http://www.antipyramid.org/bbs/zboard.php?id=anti_free&page=1&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퓨어&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117

 

http://www.antipyramid.org/bbs/zboard.php?id=anti_free&page=1&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퓨어&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008

 

 

 

안티피라미드 라는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다른분들 경험담

 

씨발 이거 보고 나니까 내가 지금까지 겪은 일들이랑 완전 똑같아서 레알 소름끼침

 

 

 

 

 

 

──

 

 

 

 

 

판갤에 글을 올렸는데 씨발 다단계 새끼가 신고했는지 글이 지워져버린건 안자랑. 아놔 이 씨바라

 

 

 

 

 

 

 

 

 

 

 

 

DC 여러분들도 다단계 조심하세염.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다단계 끌려갔다가 도망쳐 나온게 자랑.... 자랑거리 맞나 이거?

 

 

 

 

 

===

 

염세대장 (2009-09-16 01:31:59)(출처 : 오유)

 

다단계 조심하세요. 전 합숙 같은건 안 했지만 제 경험담 좀 들려드릴게요.

 

저도 군 전역하고 한번 낚였습니다. 

예전에 알던 여자애였는데 연락와서 어떻게 어떻게 이야기 하다가 

한번 보자 그래서 '어 그래...' 지가 일하는 곳이 XX동이라더군요. 

마침 우리집이 XX동이라 어 가깝네 이러니까 그럼 지가 일하는 사무실 근처에서 밥이나 한번 먹잡

니다. 일 끝나고 서면에서 보면 편하지 않겠나 하니까 꼭 점심때 지가 일하는 사무실 근처에서 봐야 한다는군요.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긴 했지만 걔랑은 몇년동안 같이 학원다니고 학교다니고 해서 함부로 의심하는 티를 낼수는 없더군요. 

그러다가 걔랑 약속한 시간에 맞춰 나가던 중에 갑자기 감이 왔습니다.

다단계 혹은 인신매매 이런게 아닐까? 그 여자애 성격은 정말 순하고 착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성격 때문에 오히려 더 세뇌당하기 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갑자기 불안감이 밀려와서 가는 중에 급히 다른 친구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걔네 아부지가 부산 어디쪽에선 꽤 힘있는 사람이라서 부탁을 했죠.  

내가 두시간 뒤에 니한테 연락을 하지 않으면 납치되거나 무슨 일이 있는건줄 알고 조치를 취해 달라고... 

근데 그 망할 바보같은 새끼는 아무리 진지하게 얘기를 해도 그냥 개그치는줄 알고 계속 장난식으로 받아들이더군요. 

일단 무시하고 어느 지하철역 몇번출구, 어느 건물 몇층 이런 식으로 제가 어디에 있는지 계속 걔한테 문자를 넣었습니다. 

 

그 여자애를 만났는데 꽤 큰 건물로 들어갑니다. 24층에 사무실이 있다는군요. 

아 ㅅㅂ 이렇게 높은 곳이면 만일의 경우 창문으로 튀지도 못하겠네... 

근데 무슨 오리엔테이션을 한다고 이거 잠깐만 듣고 얘기하자는군요. 

그때 제가 가방은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런지 가방을 달라는 말은 안 하더군요.

 

오리엔테이션 하는 장소가 무슨 밀실같은 곳이네요. 

사람들 가득 차 있고 앞에 스크린과 화이트보드 있고 사방에 창문도 없고 문은 철문이며 들어가자마자 밖에서 문을 걸어 잠급니다.

안에서 일단 한번 주변을 둘러 봤습니다. 이런저런 군상들이 많이 들어차 있는데 떡대가 세명이 있더군요. 

저도 그 당시 한창 복싱을 배울 때였기에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 봤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그 떡대 세명을 이기기는 상당히 어렵겠더군요ㅡㅡ; 

덩치도 너무 컸고 조직 냄새도 나는데다 문도 잠겨 있었기에 일단 포기했습니다. 

폰을 달라고 하지는 않고, 다 끄라고 하더군요. 

만약 오리엔테이션 하는 중간에 폰을 쓰거나 하다가 걸리면 강의 시간이 계속 길어진답니다. 

일단 시키는대로 했죠. 뭐 듣다보니 다 개소린데 사람들이 박수치고 합니다. 저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따라 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저 하나를 세뇌시키기 위해 동원된 바람잡이들인것 같더군요. 

 

일단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엔 떡대들을 기습으로 때려눕히고 도망치는 방법을 생각했지만 힘들것 같더군요. 

그리고 만약 이들의 목적이 인신매매라면 내가 어떻게 해도 나는 죽거나 좆될 수밖에 없고 

다단계 피라미드라면 지들의 이익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제가 반드시 밖으로 나가야만 한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은 가만히 있는 쪽이 가장 안전한 방법일 것 같았습니다. 

만약 난동을 부리다가 저 떡대들이 한꺼번에 덤비면 정말 감당하기 힘들 것 같더군요. 

거기 있는 내내 오감을 곤두세우고 계속 머리를 굴렸습니다. 

 

나는 다단계 가도 내가 싫다고 말하고 당당하게 나올 수 있다 하시는 분들, 글쎄요... 

다단계의 성격이나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그 분위기에서는 힘들지 싶습니다. 

24층, 밀실, 자신을 제외한 수십명의 세뇌된 군중과 굳게 닫힌 철문... 이런 상황에서는 아마 쉽지 않을 겁니다.

 

오리엔테이션을 한참 듣다보니 쉬는시간이라던가? 아무튼 밀실 밖으로 사람들이 우루루 나가더군요.

드디어 햇빛을 봤습니다. 너무 기쁘더군요. 하지만 여기는 24층... 일단 다시 기회를 노리기로 했습니다. 

커피를 주더군요. 혹시 무슨 약을 탔을지도 모르니 요즘 설사를 너무 심하게 해서 커피 끊었다고 둘러댔습니다. 

입구와 최대한 먼 안쪽의 테이블로 가자고 이끌더군요. 

제법 큰 사무실이었는데 그 안에는 아까 그 떡대들을 비롯한 수십명의 군중들이 뭔가 설명하고 전화를 받고 하며 바글거리고 있네요.

갑자기 다른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이 사람은 누구고, 몇살이고 어쩌고 하면서 악수도 하고... 

그러나 제 생각에는 어떻게 나갈까 이런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애와 다른 생전 처음보는 사람들과 마치 죽마고우처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뭐 그동안 살았던 이야기 별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하던 도중에 갑자기 제 폰이 막 울리더군요. 모르는 번호였습니다. 

그때 뭔가 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더군요. 곧이어 문자가 왔습니다. 

- XX택배입니다. 부재중이시라 경비실에 맡기고 갑니다 - 

 

그 여자애가 묻더군요. 무슨 전화냐고. 전 속으로 바로 이거다! 하고 외쳤습니다. 

사실 내가 친구랑 오늘 어디 급히 가기로 약속이 있었는데 잠깐 니 보러 온거다 

너랑 이것저것 하다보니까 시간이 많이 늦었는데 친구가 지금 안오면 죽인다고 화가 많이 났네... 

어떡하지 했습니다. 그러자 그 여자애가 조금 당황하더군요. 

워낙에 순진하고 착한 애라 다단계 기술이 서툰 것 같았습니다. 

어 어떡하지? 하더군요. 제가 말했죠. 

오늘은 지금 내가 좀 늦어서 나중에 다시 보자 니 덕분에 좋은 얘기 잘 들었다 이런식으로 좋게 둘러댔습니다.

 지네들끼리 무슨 눈짓을 계속 주고 받더군요. 제가 덧붙여 말했습니다. 

내가 오늘 니 오랜만에 만나서 내가 아는데서 맛있는 밥 사주려고 돈도 얼마 가지고 왔는데 

오늘 일이 이렇게 되서 못 사줘서 미안하다 이 돈 내가 그대로 키핑해놓을 테니까 

내일이나 모레쯤 다시 만나서 밥먹자 원래 예뻤는데 안 본 동안 더 예뻐진거 같다 이런식으로 이빨을 마구 깠습니다. 

 

그제서야 웃으면서 그러자고 하더군요. 역시 여자는 칭찬과 아부에 약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러는 동안 세미나 다음 교시가 시작된다며 벨이 울리고 사람들이 우루루 또 그 밀실로 들어가더군요. 

저는 또 급 긴장했지만 긴장하지 않은 척 저를 기다리고 있지도 않은 또다른 가상의 친구를 걱정하는 척 했습니다. 

아 이 친구 지금 길바닥에서 한시간 반 넘게 기다리고 있다네 이런 식으로요.

나가는데 다른 사람들이 쟤 왜 보내주냐 이런 식으로 서로 무슨 신호 비슷하게 눈짓을 주고 받더군요. 

저는 쌩까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그 여자애와 어 오늘은 아쉽다 내일 보자 이런식으로 인사를 하며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지상에 발을 딛는 순간 살았다! 하는 안도감과 피로감이 미친듯이 몰려 오더군요.

 

바로 폰을 꺼내서 그 잘나가는 아부지를 둔 친구놈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야이 씨발새끼야 니는 친구가 그렇게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는데 장난으로 받아들이나 

내가 오늘 좆됐으면 어떡할뻔 했나 하고 욕을 한바탕 퍼부었습니다.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뭐 그래도 일단 그딴거에 멍청하게 낚인 제 잘못이니 크게 뭐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티비나 인터넷에서나 접하던 일을 실제로 겪고 보니 상당히 황당하더군요. 

사람관계를 미끼로 그 사람을 완전히 세상과 단절시켜버리는 이 다단계라는 악질적인 방식과 세상에 대해 큰 회의감이 몰려 왔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여자애가 대학 동창들과 주변 친구들에게 다 연락을 하고 찾아가고 해서 소문이 퍼질대로 퍼졌다더군요. 

후에 복학했다던데 학교 어떻게 다니려나 모르겠습니다. 

 

일단 생각나는대로 쓰긴 했는데 횡설수설인듯 하네요... 

아무튼 오랜만에 연락온 사람이나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갑자기 친한척 하는 사람은 조심하세요. 

저는 요즘 군시절 굉장히 친하게 지냈던 동기가 부산 내려와서 보자고 하는데 이 지랄맞은 기억 때문에 볼까말까 고민 중입니다. 

다단계가 돈도 돈이지만, 사람을 못 믿게 만든다는 점에서 정말 최악이네요...

 

 

 

===

 

나™ (2009-09-17 00:55:20)(출처 : 오유)

 

암사역이라니 왠지 어딘지 알것 같네요

저도 한번 갔다왔거든요 다렌x어 라고 ;;

먼저 전역한 군대 선임(친구)이 제대하고 집에서 놀고있는 저를 

멋진 알바라고 꼬득여서 옷 바리바리 싸들고 갔더니;;; 친구놈이 일단 찜질방에서 하루 재우고 

계속 시간끌면서 주저주저 하는겁니다 그러곤 아침먹으면서 절대 화내지 말라고, 

자기 입장도 있으니 회사사람들한테 잘 대하라고

이때부터 약간 삘이 왔는데 계속 물어도 답을 안합니다; 그렇게 회사라는 빌딩앞에가서 

엘레베이터 탄 뒤 딱 내리는데 첨보는 사람이 덥석 악수를 하면서 상냥하게 내 이름을 부르며 친한척

아 ㅅㅂ 그거구나 말로만 듣던 다단계!

회사라는게 테이블 몇개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암웨이니 웅진코웨이 들먹이면서 이것은 선직국 네트워크마케팅 이라면서 

첫날은 2번 강의하는데 첫시간은 합법이라고 졸라 반복교육시키고 

둘째는 사업성이라고 수익 구조를 설명하는데 구조는 개뿔

첨 들어가서 정해진 양을 자가소비하면 그걸 그 라인 윗사람들이 나눠갖는거임

전 친구 체면생각해서 3박4일동안 지내다 왔는데 정말 철저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도 안주고 전화통화도 친구한테 감시하라 하고 가방도 멋대로 먼저 방에 보내버리고

글쓴이 글대로 사람 바글바글 살고, 새벽에 나가고 등등

어휴 진짜 강의듣고 있으면 첨 온 사람들이 왠지 바보라고 느낄정도의 그 위압감이란;;;

암튼 거기서는 정말 좋은건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나오고나니 내세울것 하나 없던 당시의 초라한 

제 자신이 말빨에 휘둘렸다고 밖에 생각 안드네요

열심히 공부해서 취업해야지 그게 무슨 뻘짓입니까

부디 그런데 끌려가도 정신바짝 차리시길 혹 하면 안됩니다

사족/친구놈이랑은 그냥 연락한번씩 합니다 그런데 소개했다고 해서 절교까지야 ㅎ

 

 

===

 

무고씨뎅Ω (2009-09-17 14:50:08)(출처 : 오유)

 

제 친구가(x알친구) 갑자기 연락이 오더군요 밥이나 한번 먹자고..

요즘 제가 너무 힘든일이 있어서 새벽에 술도 마시고 그래서 그런지 멀까 햇죠..

워낙 친한친군데 왜 범x골역으로 오라고 할까....

일단 그날은 제가 나갈기분이 아니니까 다음에 보자고..

몇일후 자신이 술한잔 사겠다고 하더군요

범x골에서 볼일보고있는데 저보고 집에가는길에 태워가라더군요...

머 저야 집으로 가는길이 길이니 만큼 어 그래 알겠어 하고 갔는데..

다짜고짜 목적지로 갔더니 이런염병할놈이 일단 내려서 얘기하자더군요

멀까....이거 느낌이 쏴하더군요...자신이 멀 하고있는데 가서 기다려달라...

먼가 머리가 쭈뼛쭈뼛....이런......혹시...설마....제길....염병....하고있는데..

저 "니 다단계가?"

친구 "어 맞는데 네트워크 마케팅이라고 니가생각하는거랑 다르다 오해하지말고 설명한번 들어봐라"

저 "x까는 소리하다가 죽인다 머하는짓이고 정신차리라"

친구 " 설명한번들어봐라 내 못믿나"

이런 레알 염병 뒤돌려 후려차기 할려다가 뺨한대 때렸습니다

이부분은 미안하지만 눈이 뒤집혀서 저를 끌고올라가려고 하는데 미쳤더군요

몇일후 또 다른 친구와 상의후에 그회사사람들은 만났습니다. 만나서 개소리좀 막 했죠

회사는 무서워서 못들어가겠고 근처 커피숍에서 보자 우리가 머한다고 올라가냐

사람장사하는거면 너희가 나와서 우리한테 커피한잔 대접해도 모자란거 아니냐

나왔는데 아주 가관이더군요.....무슨 삐끼냐??

원래 제가 좀 싸가지 없다는 소리좀 들어봤지만 제 평생에 가장 더럽게 그사람들한테 굴었죠

참....지금생각해도 이단 옆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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