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행사 째다가 병신된 새끼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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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행사 째다가 병신된 새끼 썰

링크맵 0 538 2020.03.17 23:13
출처본인

얼마전에 우리학교에서 있었던 일인데 진심 존나 골때리고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드는 사건인거

 

이틀전에 기숙학교 쫑파티로 강당에 불러놓고 매년하지만 재미 1도 없는 레크레이션 하는 행사가 열렸는데, 솔직히 기숙사 가서 편히쉬면서 노트북으로 게임하거나 누워서 자도 되는걸 굳이 재미 없는 행사를 누가가겠냐

 

매번 강제로 몰아놓고 머릿수 채우는 방식의 행사인지라 모두들 째고 기숙사 들어갈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사건은 내가 기숙사로 째고 나서 생겼음

 

기숙사 들어가서 노트북 만지고 있으니 끝까지 행사 참여하고 온 애들이 뭔가 분위기 않좋게 쑥덕쑥덕 대고 있더라

 

그래서 인원검사라도 했는가 싶어서 무슨일 있냐 물어보니까 행사있던 3층 건물에서 누가 창문밖으로 뛰어 내렸다가 다처서 멀리까지 병원갔더라 하더라고

 

처음에 그거듣고 시발 말이되나 구라치지 말라고, 어떤 미친놈이 학교행사 째려고 창문에서 어쌔신 크리드 찍냐고 했더니 존나 정색된 표정으로 실화라 하더라

 

갑자기 더 궁금해져서 누군지 들어보니까 고1부터 자기랑 친한애들 붙어가며 나대고 다른애들 뒤에서 까고 다녀서 2학년때 부터 친구없이 지내던 관종이였음

 

캬아 이게 바로 우리학교 클라스구나 하고 있었는 데 솔직히 그때는 내가 시발 꿈꾸고 있나 하고 조금만 다쳤겠지 해서 그냥 가볍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녁점호때 사감이 누가 뛰어서 다쳤다고 심각한 표정으로 말하니까 갑자기 일이 커진거 같더라

 

이틀밖에 안 지난 일이고 그 놈이랑 친하지도 않은 관계라 확실히 모르겠는데 들리는 바로는 갈비뼈가 부러져 어디를 찔렀고 다리가 부러졌다고 하더라

 

결론은 부사관 비슷한 과정 신청해서 내년 2월에 입대하려는 놈인데 그 과정도 못가고, 대학과 수능은 애초에 보지도 않아서 그냥 재수밖에는 답이 없는 상황이 되버림

 

그리고 고등학교 3년동안 천몇백만원 주며 정해진 시간 이수해서 보는 자격증 시험도 있었는데 그 시간도 못채우는지라 3년 동안 냈던 수업료랑 고생도 물거품 됨

 

예전에 나를 개보듯 봐서 겁나게 싫어 했고, 조금만 다친줄 알고 꼬시다 했는데 갑자기 존나 불쌍해 지더라

 

나중에 정보 더 들어오면 더 적어두긴 할건데 마지막으로 반전 하나 두고 가자면 내가 째기고 나올때는 그냥 당당히 정문으로 나옴ㅎ

 

 

세줄요약

1.학교행사 창문으로 째다 반 병신됨

2.덕분에 자격증 시험 못봐서 천만원 날리고 부사관 비슷한 과정 못감

3.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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