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중 가장 참혹하게 슬펐던 썰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군생활중 가장 참혹하게 슬펐던 썰

링크맵 0 492 2020.03.18 18:20
출처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77426

썰푸는게 요즘 대새라 들어서 저도 한번.

 

글 재주가 음써서 음씀채. 애인은 있음.

 

강원도 모 부대 사단의무병이었음. 사단 의무대 응급실 병사.

 

사실 응급실이라고 해봐야.  병원급 응급실도 아니고 간단한 응급처치정도.. 계원도 3명뿐이었음. 암튼

 

24시간 응급실 돌려야 하기 때매 아침 오참 시간도 있고, 밤에는 또 혼자 지키면서 놀고 암튼 좋았음.

 

직속 응급실 후임이 일병 휴가 받고 가서 조금 빡빡하게 돌아가던 시절 있었음.

 

후임이지만 욕할 수 는 없었음. 너무 고생하는거 알고 3명 로테이션으로는 휴가 가기가 정말 힘들다는 걸 알고

 

있어서 응원(?) 해줘야 함.

 

그때 내가 상병 말호봉에 최고 사수 였고 바로 밑 직속 후임이 일병3호봉에 30살(--;)..

 

의대 다니다 집안 형편으로 다운(?) 당해서 군대 왔다하던데 암튼 힘들게 군대 들어온 케이스 였음.

 

행동도 에프엠이고 계급장 띄고 나이순으로 행동하는게 없었기에 다들 좋게 봤음.

 

 

 

그 후임이 휴가 복귀하는 날 내가 응급실 야간 근무였는데, 밤 9시 다 되서 민간인 응급환자 들어옴.

 

주위에 병원 비스무레 한건 보건소 뿐이 없기 때문에 왠만하게 크다 싶은 환자는 다 옴.

 

부대 주위가 어두워서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남. 역시나 교통사고였는데. 남자로 보이는 사람은 이미 강보에 둘러쌓여 들어와

 

한쪽으로 치우고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자분은 상반신의 왼쪽부분이 눌려(?)서 간신히 숨만쉬는 정도로 들어옴.

 

 

 

우리 당직의가, 여긴 군병원이다. 나는 의사다. 말하니 뭐라 중얼중얼 거리는데 턱도 많이 상한 상태라. 알아듣는 사람이 없었음.

 

나중에야 안 사실인데 사람이름 이었음. 말하는게 신기할 정돈데 필사적으로 뭐라 중얼거렸음.

 

 

 

살리기 위해 탈의 시키고 오줌구멍에 폴리 꼽고 라인잡고 피 닦고 그러고 5대기 콜함.

 

 

 

내 후임도 한참 복귀 준비하고 내무실 정비하고 하다 5대기 콜뜨니 전투복 입은 체로 달려옴.

 

결과적으로 부르는게 아니었는데... 후회가 너무 됨.

 

 

 

한창 정신없이 처치하고 있는데, 후임이 응급실 들어옴. 그러곤 환자를 보는데 갑자기 얼굴이 사색이 됨. 원래 가무잡잡한 편이라.

 

별명도 흑염소였는데. 정말 밀가루 분 칠한것 처럼 하얗게 됨. 그러곤. '엄마!'  정말 그 한마디에 모두 정지. 너무 오싹했음.

 

 

 

사연인 즉슨 나이든 아들 집안 사정으로 군대 보내고 안쓰러운 마음에 부대 복귀라도 편히 하라고 친히 부대 문 앞까지 차로 대려다 주심.

 

거기 까진 좋았는데 어두운 부대 앞이라 얼마 못가셔서 큰 사고가 남. 후임은 자기 아버지는 볼 여가도 없고, 방금 전까지 작별인사 하고

 

멀쩡히 돌아가시던 사랑하는 자기 어머니라는 분이 피는 칠갑한체 벌겨벗겨서 시트에 누워있는걸 정면에서 본건데,

 

나라도 그 죄책감에 미안하고 괴롭고 미치지 않고는 못참을듯.

 

어머니라는 분도 대화는 고사하고 턱이 반쯤 날라간 상태인데 군병원이라는 말 듣고 본능적인지, 아들에게 보이기 싫어서 그런건지

 

그때 말한 중얼거림이 생각해보니 아들 이름이었음. 그때 알아채고 5대기 콜 가려서 했어야 했는데.. 다시 생각해도 너무 괴로움.

 

 

 

암튼 그때부터 미친사람 처럼 달려드는데, 키 170에 50키로 초반인 약골을 장정 다섯이 붙어도 끌어내지 못함.

 

 

 

정말 산천초목이 떠나가도록 울부짖는데 사람의 울음소리가 아니었음.

 

아직도 그 울음소리가 생생함. 그 장면도 생생함.

 

 

 

결과적으로 양친 다 돌아가시고, 영정을 부대에서 모시지 못하게 때문에 춘천 민간병원에서 모심. 그 후임도 3일장 치르고 몇일 안있다가

 

의가사 전역함. 사단장 지시였던걸로 암. 부대 있는동안 미안하다는 말 힘내라는 말 한마디 못함. 그때 그 울부짖음이 너무 무서웠음. 뇌리에

 

박혀서 제대로 쳐다도 못봄.

 

 

 

요즘도 가끔 꿈에서 나옴. 그 후임은 이겨내고 잘 지내고 있는지도 궁금하고. 암튼 내 군생활동안 이런저런 사망 상해 사건 많았지만,

 

그 일만큼은 잊을 수 없음.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
817 [2ch] 분노의 여동생 썰 (매우김) 링크맵 2020.03.19 2554 0 0
816 베트남 룸누님한태 옷 삥뜯긴썰 링크맵 2020.03.19 2312 0 0
815 경찰 전화로 개털었던 썰.txt 링크맵 2020.03.19 825 0 0
814 시골섹스썰 풀어본다 링크맵 2020.03.19 1312 0 0
813 [19] 시큰둥한 여자애한테 계속 들이대서 따먹은(힌) 썰.ssul 링크맵 2020.03.19 995 0 0
812 고3 반창회 모임 다녀와서 술만계속쳐먹고온썰 링크맵 2020.03.19 625 0 0
811 군대에서 선임한테 ㅅㄲㅅ 해줄뻔한 썰 링크맵 2020.03.19 1053 0 0
810 루시드 드림이라는걸 처음 꿔봄.SSUL 링크맵 2020.03.19 1091 0 0
809 [펌]노래방 아가씨랑 같이 잠자기 링크맵 2020.03.18 2273 0 0
808 중3 자위 흑역사 링크맵 2020.03.18 662 0 0
807 아는언니 알몸 카드게임 썰 링크맵 2020.03.18 920 0 0
806 여자친구 똥꼬에 오이 집어넣었다가 부러진 썰 링크맵 2020.03.18 1219 0 0
805 내 첫사랑 썰 링크맵 2020.03.18 512 0 0
804 부대내에 괴담 만들고 간 선임 ssul 링크맵 2020.03.18 1529 0 0
803 주갤러의 고딩때 겪은 콘돔에 대한 안 좋은 기억.SSUL 링크맵 2020.03.18 722 0 0
802 요즘 맘충글 진짜 많이보이는데 맘충짓 피해자분 봤다 링크맵 2020.03.18 485 0 0
801 군대 인사담당관 썰 링크맵 2020.03.18 523 0 0
800 나의 노가다 2 링크맵 2020.03.18 611 0 0
799 나의 노가다 18 링크맵 2020.03.18 472 0 0
798 나의 노가다 29-2 링크맵 2020.03.18 1237 0 0
797 선배 누나랑 해버린 주갤럼.txt 링크맵 2020.03.18 452 0 0
796 초딩 시절 겪은 미스터리 썰(믿든말든 상관 안함) 링크맵 2020.03.18 942 0 0
795 군대 휴가나와서 고딩때 과외해줬던 유부녀선생 따먹은 썰 링크맵 2020.03.18 1028 0 0
794 낳음잘못당해서 인생20년가까이 날려먹은썰(4) 링크맵 2020.03.18 861 0 0
793 어플로 여자만난후기(2).txt 링크맵 2020.03.18 514 0 0
792 친구 소개팅 갔다 싸운 썰 .ssul 링크맵 2020.03.18 546 0 0
791 작년 학교 축제때 돼지년한테 쳐맞고 운 썰 링크맵 2020.03.18 516 0 0
790 중딩시절 펀치기계였던 썰 링크맵 2020.03.18 1111 0 0
789 여고딩 3년 짝사랑 한 썰.ssul 링크맵 2020.03.18 602 0 0
788 존나 무서운꿈 꾼 썰하나 푼다.ssul 링크맵 2020.03.18 1546 0 0
787 라이터로 제모하다 좆됐던 썰 링크맵 2020.03.18 923 0 0
786 반장과 담임의 섻스망가를 그렸다가 좆된 썰 링크맵 2020.03.18 1291 0 0
785 옆집 고등학생이랑 썸탄 썰 .ssul 링크맵 2020.03.18 1676 0 0
784 유치원선생년 때문에 상처받은 썰 링크맵 2020.03.18 1852 0 0
783 목욕탕 싸우나에서 죽을뻔한 썰 링크맵 2020.03.18 860 0 0
782 여친 길들이기 ~ 소소 링크맵 2020.03.18 574 0 0
781 교회에서 빠져나온 SSUL 링크맵 2020.03.18 1556 0 0
780 중1때 사까시받은 썰.ssul 링크맵 2020.03.18 644 0 0
779 피부과 가서 개꼴렸던 썰.ssul 링크맵 2020.03.18 1122 0 0
778 중학교 동창회 간 썰 링크맵 2020.03.18 473 0 0
777 맨소래담으로 딸 친 이야기.txt 링크맵 2020.03.18 946 0 0
776 셧다운제 썰 푼다 링크맵 2020.03.18 494 0 0
775 정말 쉽게 조별과제 A+ 받은 썰 링크맵 2020.03.18 519 0 0
774 다방 썰 또 하나 올린다.ssul 링크맵 2020.03.18 1616 0 0
773 군대 웃음벨 있었던.ssul 링크맵 2020.03.18 764 0 0
772 친구놈 여자꼬이는썰 링크맵 2020.03.18 496 0 0
771 애미가 어릴때 노예 여자친구 사준 썰 링크맵 2020.03.18 2139 0 0
770 평생 후회하는 엄마한테 내가 한 한마디 링크맵 2020.03.19 2124 0 0
769 나의 노가다 12 링크맵 2020.03.19 1926 0 0
768 내 인생에서 두번째로 크게 상처받은날 링크맵 2020.03.19 1732 0 0
Category
설문조사
결과
방문자현황
  • 현재 접속자 0 명
  • 오늘 방문자 2,109 명
  • 어제 방문자 4,339 명
  • 최대 방문자 8,933 명
  • 전체 방문자 2,965,731 명
  • 전체 게시물 143,854 개
  • 전체 댓글수 899 개
  • 전체 회원수 7,90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