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백거절하고 썸녀가족에게 털린 썰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 고백거절하고 썸녀가족에게 털린 썰

oiwotx 0 1,577 2021.04.27 20:06

응애 나 아기 개붕이 현타와서하소연 썰품



고구마 싫으면 뒤로가기 눌러라



폰이라 오타많음 ㅇㅇ



 



 



선요약



1) 썸녀에게 고백받았으나 정신불안정한게 쎄해서 거절



2) 썸녀가족들이 애가 상처받았다고 집에가서 죽겠다고 난리치니 사과하라함



3) 주선자 격인 교화권사님 생각해서 억지로 사과사러 가서 현타옴



 



 



선요약을 읽었다면 개붕이들은 ???을 연발하며 이게 뭔 복날 개소린가 싶을거다.....



ㅅㅂ 나도 이게 주작이었으면 좋겠다..



 



와타시 개붕쿤은 교회를 다니고 있었는데 거기선 나름 성실 개붕쿤 청년이었음 ㅇㅇ



평소 내게 진짜 잘해주시는 교회권사님이 있었음



 



그런데 외국에서 권사님 친구가 귀국을 했는데 그 딸내미가 너무 수줍음도 많고 한국사회 적응이 안돼서 



우리교회 데려올테니 나한테 적응하게 도와달라고 함



 



그래서 알겠다 했는데, 귀염뒤염하게 생간 여자애가 왔는데



자기 엄마등에 숨어서 옴 그리고 엄마랑 언ㄴ니 외에는 그냥 대화 자체가 힘들더라



외국가서 외국에서도 적응못하고 한국와서는 한국 적응 못하고 있는데



 



그런사람있잖냐, 자존감이 낮고 사회성이 없어서 



가족 외에도 말나누는게 어려운 여자애



 



그래서 교회에 적응하도록 여자애들 소개시켜주고 그러는데,



여자애들 몇명은 말 잘 걸지만 나머지들은 기싸움 하자는건지 조심스러운건지 말도 안걸고 지들끼리 놀더라



난 부탁받은거도 있고 해서 알려주고 같이 소모임 하다보니 친해짐



 



그러다 갠톡하게 됐는데 얘가 카톡에서는 세상 활발한거임



뭐지? 현실의 얘랑 걍 다른 인격체인가? 싶을 정도로 활발하고 살가움



 



그래서 갠톡하다 좀 썸타서 밥도 먹고 영화도 봄



걔는 자존감이 낮아서 계속 성형을 해야한다는 말을 밥먹듯이 했고,



난 네가 굳이 그럴필요는 없다 생각한다고 달래줬음



그러면서 더 친해짐



 



 



이때까진 분위기 좋았음.....이때까진......



 



 



톡할 때는 내가 모르는 외국어로 막 힘내라는 둥 긴 말 보내는데



암튼 제법 가까워지고 괜찮은거 같아서 타이밍 봐서 사귈까 싶었는데......



 



걔가 일거수일투족을 자기가족들에게 보고하고 평가한다는걸 알게됨



 



예를 들어 걔랑 나랑 A영화를 봤는데,



얘는 그걸 집가서 하나부터 열까지 얘기하는거지



 



 자기 언니는 B영화가 더 좋으니 그거 보라고 했다더라,



엄마가 생각하기엔 피자말고 파스타를 먹으라 했다는둥



내가 대려간 밥집이 사실 맛없었다 좋은 데좀 가지 그랬냐 이런 얘길 하며 핀잔주는데.....



 



그걸 듣는 순간 현타가 ㅈㄴ 씨게옴....



뭐랄까 빅브라더에게 감시당하는 느낌? 



 



내가 얘랑 주고받은 카톡들과 만날때 한말과 행동 한마디한마디가



걔 가족에게 전달되고 트루먼쇼 찍는 광대가 된 느낌이 들었다.....



내가 얘랑 만나면 얘 가족애게도 다 감시당하면서 살아야하나 싶었음



 



매트릭스에서 빨간약을 먹은 네오마냥



얘 얼굴이 레알 달라보이더라



 



그러다 걔한테 고백받았는데 에둘러 거절함



난 연애할 상황이 아닌거 같다다



그러니 걘 울면서 집가더라



 



그러다 나중에 권사님 전화오더니



무슨일 있었냐고 걔가 죽는다 난리치는 중이라 그러더라



 



좁은 동네라 동네방네 소문 다나는거 같아서



2차 현타옴...



애초에 발을 담근 내가 등신임....



 



그러더니 걔 어머니가 전화오더라



걔가 자살하겠다 난리치니 와서 사과 좀 해달란다



집기 부수고 집안에서 난리친거지



 



어이가 없어서 거절했는데



걔 어머니는 딸내미가 죽겠다싶었는자 간곡하게 부탁을하고



권사님은 쟤 저러다 죽거나 교화떠나면 지옥가는대 어쩌냐 ㅇㅈㄹ 함



 



하....그때 그냥 잠수타고 떴어야 했는데,



내가 스킨십을 하길 했나 책임질일도 없는데



내가 종교에 미쳤었나보다



 



그 ㅈ같은 책임감인가 나발인가 때메



어거지로 나오라는데로 나갔는데,



 



그게 내 연애사 최악의 패착이었음



 



ㅅㅂ 가보니 걔는 거의 뭐 나 죽일듯이 노려보고만 있고



걔 언니는 사람마음가지고 장난치냐고 버럭 소리지르며 삿대질하고



걔 엄마는 왜 내가 둘이 잘지내다가 고백거절하는지 이해가 안가다고 조곤조곤 까는데



 



정신나가는줄 알았다



제정신이면 가질 말았어야했는데....



 



나도 욱해가지고 얘기하려다 



그 자리에서 얘기하면 



걔가 진짜 자살할까봐



얌전히 욕듣고 나옴



 



권사님도 나중엔 미안해하던데



그런말 다 귀에 안들림



그냥 다 꼴보기가 싫어졌음



 



그렇게 현타와서 교회 안가는데



한달도 안돼서 같은교회 다른남자애랑 걔가 사귄다는 얘기듣고



완전 해탈했다...



정내미 뚝떨어져서 교회안가게 됨



 



 



사이다는 없다 개붕쿤들 미안하다



긴 얘기 들어줘서 고맙다



내 욕은 조금만 해줘 나도내가 등신인거 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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